안녕하세요. 프롬벳입니다.
아이가 식욕이 없는 상태인가보네요...
저도 병원에 있을 때 강급 많이 했지만 참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억지로 입에 밀어넣어도 삼키지 않고 뱉어낼 뿐만 아니라 겨우 조금 먹여도 나중에 다 토해버려서 결과적으로는 얼마 못 먹이는 경우가 허다했었습니다.
정말 고생이 많으시네요...
기본적으로 영양제는 약이 아니기 때문에 용법과 용량이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조금 적게 먹이셔도 문제가 되지 않으며 일반적인 용법으로는 과량 섭취에 의한 문제가 발생하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편하게 급여하셔도 무방합니다.
사료에 섞어서 급여하시면 되며 다른 영양제들과 함께 급여하시면 됩니다.
기존에 급여하던 영양제를 대체하고자 하신다면 말씀하신 영양제 중에서는 아조딜+마이뷰와 성분이 유사하기 때문에 해당 제품 대신에 급여하시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 같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신장 건강을 위해서는 수분 섭취가 가장 중요합니다.
강급을 하고 계시다니 아마 사료를 물에 불려 갈아서 급여하고 계실 듯 한데 사료에 대한 기호가 떨어지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통한 수분 섭취도 고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육수 등 아이가 좋아하는 맛의 물에 불려서 급여하셔도 (혹은 따로 급여하셔도) 괜찮고 과일, 야채 등을 간식으로 급여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아무래도 신부전 아이이기 때문에 인 함량이 높은 과일과 야채를 급여하는 것은 조심스러운 면이 있으나 이 부분은 아이의 혈액검사 수치를 잘 고려하셔서 조절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든 환자가 마찬가지이지만 가정에서의 관리만으로는 충분하게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반대로 병원의 치료만으로 충분하기도 어렵습니다.
가정에서의 관리와 병원에서의 치료가 적절하게 병용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인 수치의 경우에도 이의 제한을 식이로만 하기위해서는 제한해야하는 음식이 너무 많아져 반대로 급여할 수 있는 음식이 거의 없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되면 다양한 음식을 통하여 충분한 영양분을 얻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인 함량의 경우 영양제나 인 흡착제를 통하여 관리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한 방향입니다.
신장 환자의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충분한 수분섭취입니다.
하루에 적어도 kg당 50~100ml 이상의 수분섭취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아이가 관리방향은 주치의 선생님과 충분히 상담하셔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아이가 맛있게 먹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저희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든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문의글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Original Message ]
15살 만성 신부전 아이 돌보고 있습니다.
뭘 먹이려고 하면 도망다녀서 주사기로 k/d캔을 갈아 강급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검사 후로는 전해질이 부족하다고 해서 k/d와 시니어 캔사료를 섞여 먹이고 있구요.
아조딜+마이뷰, 혈압약, 이파키틴, 펫티닉 순으로 시간 간격 둬서 사료에 섞어 먹이고 있는데
신장영양제를 먹일 경우 어느 단계에 어느 것을 빼고 먹여야 할까요?
사료에 섞어 먹이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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