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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건강교실

칼륨을 많은 음식을 먹여도 되나요?

작성자 : 프롬벳      작성일 : 19.03.11      조회수 : 600



q.


안녕하세요.

현재 아이에게 발아현미를 2~3시간 불려 주스처럼 갈아주고 있는데요.

현미 안에는 칼륨이 많다고해서... 요기꺼로 바꿔볼까 고민입니다.


엊그제 발아현미를 구매하는 바람에 너무 많은데... 다 소진하고 구매하는게 나을까요?

혹시 칼륨을 줄일 수 있는 요리법이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그리구요. 4~5kg정도의 강아지라면 하루 적정 칼륨양은 얼마 인지도 좀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프롬벳입니다.


 만성신부전이 있는 아이를 반려하시는 경우 종종 칼륨 섭취량에 대한 문의를 하시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만성신부전의 경우 질병이 진행되면 전해질 불균형이 나타나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칼륨과 같은 미량 영양소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지는 않으며 만성신부전에 의한

전해질 불균형의 경우에도 섭취량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관리를 하지는 않습니다.


칼륨 뿐만 아니라 결석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옥살레이트의 섭취량 조절에 대한 부분을 문의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미량 영양소의 조절은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효과도 일정하지 않습니다.


칼륨의 경우 다양한 음식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음식 내 칼륨 함량을 계산하여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으며 이렇게 계산하여 급여하였다고 하더라도 구토, 설사와 같은 컨디션 변화 등

전해질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많기 때문에 이를 일정하게 조절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오히려 미량 영양소만을 고려한 식단 구성은 고른 영양분의 섭취를 방해하여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우리 신체의 항상성과 소위 잘 먹고 잘 싸는 것의 효과는 놀라운 만큼 가급적

이러한 미량 영양분은 신체의 조절에 맡기는 것이 더욱 바람직합니다.

예전에 혼수상태의 아이의 치료했을 때 계속된 전해질 불균형으로 고생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혈액검사 결과에 따라 수액을 교체하여도 전해질 불균형이 개선되지 않았었는데

밥을 먹는 순간 거짓말처럼 전해질 불균형이 바로 해결되었었습니다.


물론 제가 실력없는 수의사여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사실상

신체의 생리학적 기전은 복잡하고 정교하기 때문에 인위적인 조작으로 대체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이러한 조절은 신체가 스스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우리는 신체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식습관,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이를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집에서의 관리와 병원 치료 하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두 가지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예를 들어 신부전 환자의 경우 인 섭취량에 대한 부분도 많이 문의하시는데 단백질 섭취량은 집에서

조절해주되 인 섭취량은 음식의 제한보다는 병원에서 인흡착제를 처방받아 관리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인의 섭취를 제한하기 위해서는 육류, 야채, 과일 등의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데

이러한 음식의 섭취를 제한하면 인 뿐만 아니라 다른 영양분의 섭취까지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건강을 위해서는 섬유질, 비타민 등 다른 영양분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필요한 만큼 인 섭취량의 조절은 인흡착제를 통하여 관리하는 것이 적절하며 인 섭취량의

제한은 추후 인흡착제로도 조절이 어려운 경우에 고려하면 됩니다.


칼륨을 조절하고자 하는 이유는 제가 현재로서는 알기 어려우나 이러한

미량 원소를 가정에서 섭취량의 조절로 관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신체가 스스로 조절하도록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동물병원의 처방을 통하여 전해질 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부분은 아이에 대한 정보를 조금 더 자세하게 알려주시면 정확한 상담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언제든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문의글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아이가 맛있게 먹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저희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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