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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건강교실

전두동 종양이 있는 아이, 종양영양제를 먹으면 낫나요?

작성자 : 프롬벳      작성일 : 20.05.07      조회수 : 103



q. 전두동 종양이 있는 아이, 종양영양제를 먹으면 낫나요?


안녕하세요.

올해 14살 코카 여아입니다. 지난 여름 CT촬영 후 전두동 종양 진단 받았구요.

작년 말에 심장병 진단으로 현재 약 복용중입니다.


갑작스레 종양이 생겼다는 말에 걱정하고 고민한지 6개월이 조금 지나가고 있는데요..

오른쪽 위주로 볼록하게 올라온 혹?이 현재는 오른쪽 눈두덩이와 왼쪽 머리 위쪽으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양에 도움이 조금이라도 될까 해서 타 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영양제를 먹이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를 잘 모르겠더라구요.


이왕이면 볼록해진 종양의 크기가 작아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먹이고 있는데..

외관상으로 혹이 생긴 것 이외에는 식욕이나 활동성은 평소와 다름이 없습니다.

다만 현재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고 있어서 근육이 많이 줄어들어 다리에 힘이 없거나 걷다가 쉬는 횟수가 많구요.

피부가 얇아져서 배부분에 피부가 약간 벗겨진 상태라 현재 거즈로 덧대어 놓은 상황입니다.


프롬벳에서 판매하고 있는 종양 영양제를 먹으면 도움이 될까요?

이미 커진 크기가 줄어드는 기적적인 일은 없는지..


10킬로 후반이었던 몸무게가 현재 14킬로를 넘어서 살도 빼주어야하는 상태이구요..ㅜ.ㅜ(식욕은 많은데 음식 및 간식을 제한하자니.. 마음도 아프구요.)




a.


안녕하세요. 프롬벳입니다.


종양 영양제는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며 특히 항암 치료시 세포막의 투과성을 바꿔주어 항암의 효능을 높이고 부작용은 줄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다만 종양 영양제를 통하여 종양의 크기가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하신다면 충분한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만약 어떤 제품을 통하여 종양의 크기가 감소할 수 있다면 그 제품은 영양제가 아닌 치료(항암)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간혹 좋은 환경에서 좋은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 종양이 치료된 경우도 있으니 영양제를 통한 치료도 가능할 수는 있으나

일반적인 효능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며 말씀하신 것처럼 기적에 가까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항암 치료의 치료 효과도 아직 완전하지 않은 것을 고려한다면 영양제를 통하여 실제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현재 어떤 영양제를 급여하고 계신지 모르겠으나 실제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하신다면 어떤 제품이라도 실망스럽긴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저희 종양 영양제는 논문과 각종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종양 환자들에게 실제적으로 효과가 있는 성분들로 구성한 제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양의 감소, 치료와 같은 효과를 보장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종양 영양제를 급여한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종양의 성장 속도가 둔화되는데 도움이 되고 항암을 하는 경우에는 더욱 효과적인 제품입니다.


저는 아이들의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며 따라서 아이가 잘 먹는 동안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맛있게 먹도록 해주는 것과 과식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닭고기와 소고기를 먹는 것은 행복한 일이지만 2배 많이 먹는다고 행복이 비례해서 증가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현재 우리 아이가 보이는 식욕은 아이의 의지라기보다는 약에 의한 영향인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굳이 안타까워하지는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본인의 소화 능력 이상으로 음식물을 탐하는 것이 약의 부작용이라고 생각한다면 덜 안타깝게 느껴질 것으로 생각되며 실제로도 부작용이 맞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여기서 말씀드린 부작용은 기대하지 않은 효과, side effect의 의미이며 용량 또는 용법의 문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스테로이드는 일반적으로 식욕을 증가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영양제는 약이 아니기 때문에 용량을 조금 조절해서 급여하셔도 괜찮습니다.

저희가 여러가지 문헌을 통하여 가장 효과적인 용량을 결정하여 제품을 개발하였기 때문에 정해진 용법으로 급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는 하나 그렇지 않다고 해서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하여 급여량을 조절해주셔도 괜찮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저희 영양제를 통하여 아이의 종양이 감소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종양 환자를 반려하는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가장 듣고 싶은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점점 건강이 악화되는 아이를 위해 지푸라기라도 필요한 심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거짓된 정보로 헛된 기대를 드리는 것은 오히려 더 큰 절망감을 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조금 더 좋은 답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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