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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건강교실

입이 짧은 아이, 밥을 먹지않아 걱정이에요.

작성자 : FROMVET      작성일 : 16.11.02      조회수 : 1223



Q.

안녕하세요,현재 10개월된 포메라니안 남아를 키우고 있는데

강아지가 사료는 물론 먹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현재 몸무게가 1.65kg정도 되고 5개월정도때 중성화 수술을 시켜주었습니다.

이갈이는 거의 다 한 상태인데 데려왔을때 부터 너무 먹지 않아서 병원신세도 많이 지고 검사도 여러가지 해보았는데 이상소견은 없었구요. 사료도 이것저것 먹여보고 간식도 여러가지 줘 보고 굶겨도 보고 기본적으로 해보라고 한건 다 해보았는데 먹는 걸 즐기지 않아요.

고기나 계란처럼 다른 강아지들이 없어서 못먹는다는 음식들도 한번 정도 먹을때만 잘 먹고 두번째 주면 먹지 않고 토도 자주 합니다. 사료종류는 먹는게 로얄캐닌 한종류 뿐이고 다른 사료들은 아무리 줘도 먹지 않아요. 사료도 하루에 1-20그램 먹을까 말까이고 이틀씩 굶겨도 먹는것에 흥미를 갖지 않습니다. 현재는 계속 사료만 주고 다른 음식들 일체 주지 않고 있는 상태인데 한달정도 해봐도 하루에 사료를 한번 먹을까 말까에요. 포메라니안이 원래 예민하고 먹는것도 까탈스럽다고는 들었는데 너무 먹지 않으니 이러다 잘못될까 걱정이 됩니다. 며칠 굶기고 급여시간을 정해두고 줬다 치우고 이런거 다 해봤는데 도통 통하지가 않네요. 병원에서 상담도 많이 받아보고 인터넷도 많이 찾아봤는데 너무 답답해서 상담 한번 신청해봅니다.




A.

입이 짧은 아이를 키우고 계시네요.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ㅠㅠ

저희도 입이 짧은 아이를 가끔 보는데요...

입이 짧은 것에는 정답이라고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더라구요.

먹기는 먹는데 사료 이외의 음식만 먹는다거나 또는 특정 음식만 먹으려는 행동은 어느 정도 바로잡기 용이하지만, 아주 먹지 않는 아이에게 음식을 먹이는 것은 쉽지 않더라구요.


그렇지만 그 아이가 그렇게 행동하는데는 반드시 이유가 있을겁니다.

예전에 어린 강아지를 진료 본 적이 있는데 주증상은 물론 다른 것(경련 등)이었지만

여튼 특이하게도 그 아이는 고기를 잘 안 먹고 야채와 과일만 잘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고기라면 사족을 못 쓰는데 고기를 잘 안 먹는다길래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사실 그 아이는 선천성 질환에 의해 간이 안 좋은 아이였고 그래서 단백질을 많이 먹는 것이 아이의 몸에 별로 좋지가 않았어요. 물론 그 아이는 자신의 질병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 했을테고 그렇기때문에 알고 피한 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하지만 고기를 먹고 자신의 몸 상태가 안 좋아지니 의도적으로 고기를 피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 아이를 본 이후로 저는 '아! 아이들의 행동에는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구나.'라는 생각에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희가 현재로서 포메라니안 아이의 행동의 원인을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행동을 유발하는 원인이 다양한데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질환이 없는 아이라고하니 현재로서는 먹는 것을 거부할만한 원인으로 의심되는 것은 없지만, 잘 안 먹고 이로 인하여 속이 불편한 것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악화시키고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잘 안 먹고 때로는 토하기도 하기 때문에 분명히 속이 쓰릴테고 이 때문에 먹는 것을 더 거부해서  속 쓰림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따라서 현재로서는 속이 편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위장관 보호제를 처방받아 먹이면서 최대한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오도독을 급여하신다면 소화가 잘 되는 제품으로 급여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끓여서 (식힌 후) 급여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양배추는 설사와 같은 장 질환 뿐만아니라 속 쓰림과 같은 상부 소화기계에도 좋기 때문에 간식으로는 양배추와 같은 음식을 먹이는 것이 좋을 듯 하며, 음식을 자주 소량씩 급여하고 먹지 않으면 일정 시간 후에는 치우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또한 헬리코박터가 원인이 되어 속 쓰림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내시경을 통해 검사를 해보시는 것도 좋으며, 검사를 하지 않더라도 유산균을 같이 급여하셔서 보호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아이가 같은 음식에는 쉽게 흥미를 잃어버린다면 몇가지 음식을 번갈아가면서 먹이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그리고 원활한 소화를 위하여 산책도 꾸준히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상담을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할 빠르고 확실한 방법을 알고 싶으시겠지만,

그리고 저희도 그런 방법을 말씀드리면 더 보람차고 기쁘겠지만, 현재로서는 치료가 아니라 '관리'의 차원에서 접근하셔야 할 듯 하며,그렇기 때문에 아이의 행동을 조금씩 교정하고 입맛을 하나씩 알아가면서 아이에게 맞춰나가기 위한 시간이 필요할 듯 합니다.

아이가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저희가 함께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의 상태에 대한 변화가 있거나 또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문의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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