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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건강교실

심장병을 앓는아이, 물을 많이 먹여도 되나요?

작성자 : 프롬벳      작성일 : 21.10.14      조회수 : 246



q. 심장병을 앓는아이, 물을 많이 먹여도 되나요?


인녕하세요. 저는 9살된 말티즈 여아를 키우고있습니다.

얼마전 기침이 너무 심해져 병원에 가보니 신부전 중후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미 심장병이 진행된진 일년 넘었다고 하더라구요.

심장병이 생기기엔 어린나이라고 하시면서

이빨 상태를 보셨는데 이빨도 건강한 편이였구요.

아무래도 유전적인 문제로 아이가 심장이 약하게 태어난것같다고

하시면서 길어봐야 1년-2년정도 약을 복용하면 산다구하더라구요..

거기서 주의하라고하셨던건 물 많이 주지 않기, 흥분을 유발하는 산책 하지 말기, 병원사료먹이기, 약 절대 끊지 않기(약을 복용하다 끊으면 더 악화된다고하더라구요)

이런 이야기를 듣고나니 마음이 너무 너무 안좋았어요..

지금 현재 약 복용한지 2주가 되었는데

기침은 그래도 많이 좋아졌는데

급여하는 병원 사료를 너무 안먹으려고해서..

예전에 여기서 먹여봤던 오도독 사료 생각나서 들어왔는데 아니나다를까 심장병 아이를 위한 사료가 있고 영양제도 있는거보고 너무 반가웟어요..

구매를 하려고했는데 게시글에는 병원에서와 다르게 말하고 있는

부분에 제가 혼란스러워서 이렇게 글을 남겨요..

먼저 심부전 아이가 물을 많이 섭취하면 위험하다는 병원의 말이 잘못된건지...프롬벳 글에는 물을 많이 급여해야한다고 되어있고...

또 산책도 해줘야한다고 되어있고...

제가 어떤 말을 믿어야하는지.. ㅠㅠ혼란스러워요

또 사료는 여기꺼 주고싶은데 병원에서 주는 약을 복용하면서 +프롬벳 심장질환 사료+심장영양제를 함께 급여해도 되는지 묻고싶어요!

아니면 병원에서 주는 약 없이 여기 사료와 영양제만 급여해도 되는지도 묻고싶습니다.

병원에서는 심부전 중기가 넘어갔다고 했습니다..약을 끊으면 1,2달 내로 죽는다고...물도 많이 주면 안된다고하셨구요..

그런데 저희 강아지 물 엄청 많이 마시거든요.. 병원에서는 강제로 물 끊어야?한다고.. 하루 정해진 양만 줘야한다고....

글이 길었는데 답변 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ㅠㅠㅠ




a.


안녕하세요. 프롬벳입니다.


아이의 상태(검사결과)를 제가 직접 보지 못해서 명확하게 답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아이의 예후를 비교적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필요한데 정확한 상태의 판단을 위해서는 아이의 증상과 영상검사(x-ray, 초음파 등)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아이의 상태와 예후는 주치의 선생님이 가장 잘 아실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심부전의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의 종류가 다양하여 비교적 잘 관리가 되는 편입니다.

현재 심장의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으나 2~3년 이상 건강하게 지내는 아이들도 꽤 있습니다.

물론 심장은 수명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기관이며 심장이 멈추면 사망하는 만큼 급사의 위험은 늘 존재하지만 그렇다고 아이가 내일 사망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늘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교통사고의 위험은 늘 존재하지만 몇 가지 안전수칙만 잘 지키면 비교적 안전하듯 질병 관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급사 또는 급격한 상태의 악화 위험은 늘 존재하고 이는 안전수칙을 잘 지켜도 발생가능하지만 잘 관리만 해준다면 늘 불안해하실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아무래도 주치의 선생님과 제 소견이 서로 상충하여 다소 혼란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저도 상담을 해드리기가 조금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

다만 아이의 상태를 잘 아는 것은 주치의 선생님이신 만큼 제 소견은 참고로하시고 주치의 선생님의 의견에 따라 잘 관리해주시길 바랍니다.


일단 질문하신 내용에 대한 답변부터 드리자면...

병원에서 처방한 약과 저희 심장 건강식, 그리고 심장 영양제를 함께 급여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추후 아이가 저희 심장 건강식에 대한 기호성이 조금 떨어진다면 일반식 오도독 노견용을 급여하셔도 괜찮습니다.

어쨌든 충분한 양의 물에 불려서 급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심장약의 경우 이미 기침을 했던 아이인 만큼 중단하지 않고 계속 급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심장에 대한 상담을 드릴때마다 펌프에 비유해서 많이 말씀을 드리는데요 잘 아시는 것처럼 심장은 온몸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펌프와 같은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지금 우리 아이의 상태는 펌프가 노후화되어서 물(혈액)을 원활하게 뿜어내지 못하고 있고 그렇다보니 넘치는 물이 펌프 밖으로 새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확하게는 펌프가 물을 앞으로 잘 뿜어내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 아니라 펌프가 작동할 때 뒤쪽으로 물이 역류하는 것이 원인이지만 어려운 이야기이니 넘어가겠습니다.)

심장약의 기본 베이스는 이뇨제로 소변을 통해 체액을 배출시킴으로써 펌프가 처리해야하는 물의 양을 조금 줄여주는 것이 심장약의 기본 원리입니다.

(이 또한 쉽게 설명하기 위하여 심장약의 기전을 단순화한 내용입니다.)

기침은 펌프에서 물이 새서 폐로 물이 침투하여 발생하게 되며 다시 말해서 기침이 있다는 것은 펌프의 물이 새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정확하게는 기침만으로 폐수종을 진단하기는 어려우며 x-ray검사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장약을 중단하게 되면 다시 심장이 처리해야하는 혈액의 양이 증가하게 되고 위와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우리도 같은 양의 일을 지속하는 것과 쉬었다가 하는 것에는 체감상 차이가 있는 것처럼 신체도 이와 같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심장약 복용을 시작한 후 중단하게되면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심장약은 복용을 시작하면 특별한 상황이 아닌 경우에는 중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심장약을 먹는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음수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심장약의 기본 베이스는 이뇨제이기 때문에 배뇨량이 증가하여 음수량도 함께 증가하게 됩니다.

(커피 마시면 물도 더 마시고 화장실도 더 가게되는 것도 같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아이도 더 많은 물을 마시고자 하지만 이와 별개로 음수량이 충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필요합니다.

이뇨제를 통하여 체액을 줄여준 후 물을 충분히 마시면 체액이 다시 늘어나 심장의 부담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음수를 제한해야할 것 같지만 이는 특별한 경우에 한합니다.

심각한 폐수종이 있는 경우에는 폐수종을 빠르게 개선시키기 위해서 고용량의 이뇨제를 투여함과 동시에 음수를 제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물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해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우리 몸은 소변 이외에도 호흡 등을 통하여 수분이 소실되게 됩니다.

따라서 음수를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미약한 탈수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뇨제까지 투약하고 있는 아이인 경우에는 더욱 심한 탈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하여 체액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체액 불균형이 있는 아이에게는 이뇨제 투약에 주의를 요하기도 합니다.


우리 몸의 탈수를 교정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음수이고 나머지 하나는 수액치료입니다.

수액치료의 경우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기능이 떨어진 펌프에 물을 바로 주입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심장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장 건강이 좋지 않은 아이에게 수액치료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음수는 소화기관을 통해 천천히 흡수되기 때문에 심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체액평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안내받으셨겠지만 심장약을 투약하는 경우에는 신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신장 건강이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충분한 음수는 심장약의 신장에 대한 영향도 최소화시켜주기 때문에 신장 건강까지 고려한다면 충분한 음수를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아이의 경우 최근 기침이 심했었던 것을 미루어보았을 때 아마 폐수종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고 그로 인하여 음수량 제한을 병원에서 안내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충분하게 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산책의 경우 증상이 너무 심하지 않다면 적절하게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꾸준한 산책은 심장근육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혈관의 탄성을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는 치료의 패러다임이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절제나 휴식을 많이 권장했다면 최근에는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는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구토 이후에는 12시간 이상의 절식이 권장되었으나 최근에는 절식이 오히려 장내 정상 미생물총의 유지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증상이 없으면 식사를 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당뇨의 경우에도 예전에는 저탄수화물 식이가 권장되었다면 최근에는 영양균형에 맞는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으며 허리디스크 환자도 이전에는 절대적인 안정이 권장되었다면 최근에는 통증이 없는 경우에는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이는 절제나 휴식이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또한 오랜 절제나 휴식은 정상생활로의 복귀를 어렵게 하기 때문입니다.


상담내용을 살펴보면 우리 아이의 경우에는 증상이 조금 심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도 음수량의 제한이나 운동 제한을 말씀하셨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다만 치료를 잘 받고 있는 상황에서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심장이 안 좋은 아이인 만큼 만약의 상황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가정에서 아이의 상태만 잘 지켜봐주셔도 위험한 상황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살펴봐야하는 상황으로는 휴식시 호흡수와 호흡하는 모습입니다.

휴식시(잘 때) 호흡수는 약 20~30회/분이 정상적입니다.

평소 호흡수를 잘 체크해보셨다가 평소보다 호흡수가 크게 증가하거나 위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게되면 호흡이 어려운 상황일 수 있습니다.

이때 호흡은 복식호흡(우리가 100m 달리기 이후 숨을 몰아쉬는 것과 같이 배를 움직여 호흡하는 상태)의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호흡이 힘들게 되면 가쁜 호흡으로 인하여 체온이 높아져 찬 바닥을 찾아가게 됩니다.

위 증상들 중 가장 중요하게(증상별 중요도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살펴보셔야 하는 것은 호흡수입니다.

복식호흡의 경우 보호자의 주관이 개입하기 때문에 객관적인 판단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미약하게 호흡상태가 나빠졌을 수도 있으나 너무 유심히 살펴보다보면 이전보다 조금 나빠진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찬 바닥을 찾아가는 증상은 호흡상태와는 무관하게 심장이 안 좋은 아이들에서 종종 나타나기도 합니다.

(물론 이때 호흡과 무관하다는 말의 의미는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 호흡이 정상적이라는 의미는 아니므로 호흡과 체온의 상관관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위의 증상들을 잘 확인하셔서 호흡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될 때에는 빠르게 병원에 내원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주치의 선생님의 치료 스케줄에 맞추어 꾸준히 잘 치료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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