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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건강교실

13살 심비대 요크셔테리어, 고단백을 먹여야하나요?

작성자 : FROMVET      작성일 : 17.08.08      조회수 : 538



q.

안녕하세요.

13살된 요키를 키우있습니다.

대체로 건강한 편인데,  나이가 있다보니  심비대증이 있습니다.

심 비대증이 있는 아이는 단백질비율이 높아야 한다고 들었는데 어떤 사료를 선택해야할지 몰라 문의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프롬벳입니다.


13살이면 이제 적은 나이는 아니네요...

그래도 아픈 곳 없이 건강하면 좋을텐데 심비대증이 있다니 안타깝네요...

그래도 대체로 건강하다니 그나마 다행인 것 같습니다.


심비대증이 있는 아이들에게는 염분이 적고 항산화 비타민이 풍부한 사료를 먹이는 것이 좋으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13살 요키 아가는 심장병 약을 먹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심장약을 먹으면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 장기가 신장입니다.

그래서 심장약을 먹고 있는 경우 신장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중 하나가 바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경우에는 물을 많이 마셔야 건강할 수 있다고 설득하면 억지로라도 마시지만

동물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먹는 것과 함께 먹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오도독은 물에 불려 먹이기 때문에 수분섭취를 증가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오도독이 아니더라도 평소에 야채나 과일 등의 수분이 많은 음식을 통하여 수분 섭취를 장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밖에 고혈압 예방과 심장 보호를 위하여 염분이 적고 항산화 비타민이 충분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심비대가 있는 아이들의 경우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사료를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일부는 사실이고 일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픈 아이들의 경우 근육량 소실을 방지하고 체력을 보존하기 위하여 충분한 에너지와 단백질을 공급하여야 하는데 이는 심비대 환자만의 문제도 아니고 치료의 핵심도 아닙니다.조금 더 확장시키면 나이가 든 아이들의 경우에도 같은 이유로 충분한 에너지와 단백질을 공급하여야 하며 성장기, 임신 수유기, 성견의 유지기 등 각 생애주기에 따라 그 함량의 차이는 있으나 모든 생애주기에서 중요한 내용입니다.

 

 따라서 심비대가 있는 아이들의 경우에도 충분한 단백질과 에너지를 공급해야하는 것은 사실이나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사료라고 표현한다면 오해의 소지가 있을 듯 합니다. 특히 심비대가 있는 아이들의 경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심장약이 신장에 영향을 미쳐서 신부전이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신부전의 경우 단백질 대사산물이 완전히 배출되지 않고 체내에 축적되어 요독증이 발생하게 되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단백질 함량을 줄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하지 않는 경우 이러한 신장의 퇴행성 변화를 미리 알아내기 어렵기 때문에 고단백 사료를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물론 고단백 사료를 먹는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주기적인 건강검진은 심장의 건강을 유지하고 다른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하여 꼭 필요한 부분이기는 합니다.


 아이와 평소에 자주 산책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의 호흡이 가쁘지 않고 산책시 크게 힘들어하지 않는다면 꾸준하게 산책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적절한 운동은 심장근의 퇴행을 막아주고 심장 건강을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소화기 문제가 없고 적절한 운동을 함께 해준다면 심장에 좋은 오도독을 먹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언제든 궁금한 점이 있거나 아이의 상태가 변하면 저희쪽에 문의글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아이가 지금의 건강을 유지해나갈 수 있도록 저희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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