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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6개월차 비숑인데요

자율급식 시작하려고 하는데 오도독으로 할수있을까요?..

물에 불리지않고 주려고하는데 오도독이 건조된 식품이라

불리지 않은 상태로 먹으면 포만감을 못느끼고 적당량 보다 많이먹을까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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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롬벳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율급여을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자율급여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기호성 저하와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연구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자율급여는 실제로 자율급여하는 사료의 기호성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특히 간식을 중간에 먹이는 경우 그러한 문제는 더욱 극대화 됩니다.

사실 어떠한 이유에서 자율급여를 하고자 하시는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상당수의 보호자분들께서 자율급여를 시작하는 것은

출근 후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는 경우에 혼자있는 동안 배고플까봐 걱정되서 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출퇴근 후 미안한 마음에 아이에게 간식도 하나씩 먹이게되는데

그러다보면 사료보다는 출퇴근 후 주는 간식을 더 기다리게 됩니다.

저도 출근하면서 혼자 남겨질 아이가 배고파할까봐 걱정되는 마음은 이해합니다.

 그래서 무조건적으로 자율급여를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근무시간동안 남겨진 아이를 위해서 자율급여를 하는 경우 저는 아침에 정량만을 부어주실 것을 권장합니다.

대부분의 자율급여는 사료를 가득 부어놓고 먹고싶은 만큼 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정량을 먹는 것이 다음 끼니를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하며

오전에 정량의 칼로리를 섭취했다면 다음 끼니까지의 공복은 오히려 건강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아이가 먹고자할 때 얼마든지 먹을 수 있도록 사료를 놔두는 것은 괜찮지만

적정량만 먹을 수 있도록 조금만 담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물에 불리지 않기 때문에 그 포만감이 조금 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물에 불려먹는 것이 비하여 불리지 않고 먹는 경우 조금 배고픔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양을 늘이게되면 과도한 칼로리를 섭취하게되어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다음 끼니를 먹이는데도 영향을 미치게됩니다.

조금 포만감이 적다고 하더라도 칼로리는 충분히 섭취하였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람이든 동물이든 운동량은 적고 칼로리는 너무 많이 섭취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두 과체중이 많죠. 약간의 공복감은 오히려 건강하게 지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자율급여를 하는 경우 간식은 너무 규칙적으로 주시지 않기를 당부드립니다.

대개 혼자서 반려견을 키우는 경우 출근할 때는 떼내고 가는 것이 안타까워서,

퇴근한 후에는 반가워서 간식을 하나씩 주는데 습관이 되면 출근 후 간식 하나 먹고

사료를 별로 먹지 않고 퇴근때까지 간식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간식도 교감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위의 경우에는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습관이 되지 않도록 규칙적이지 않게 급여하시기를 바랍니다.

 동물의 경우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과는 달리 정신의학적인 부분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외로움과 식욕과의 관계에 대해 연구한 자료는 보지 못했지만

상담을 하다보면 혼자 있는 반려견의 경우 사료 섭취량이 그리 많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사람처럼 혼자서 밥을 먹는다는 정신적인 문제가 식욕을 떨어뜨렸다기 보다는

혼자 있다보니 활동량이 떨어지고 자는 시간이 많아서 식욕이 떨어졌던 것으로 판단되지만

저는 동물도 느끼고 생각하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 만큼 외로움이라는

정신적인 문제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꼭 시간이 나실 때마다 산책 데리고 다니시기를 부탁드리며

간식도 그렇게 같이 활동하고 놀 때 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언제든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문의글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