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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건강교실

백내장이 심한 아이, 당근과 소간을 먹이면 되나요?

작성자 : 프롬벳      작성일 : 18.07.13      조회수 : 401



q.

15살이 된 요크셔입니다

13년전 유기견이었던 아이라 그때부터 다리에 쇠심을 박힌상태로ㅠ저에게 왔구요

그이후에도 꽤나 큰 수술을 여러번 견뎌냈었던 아이있니다


다만 이제는 나이가 들어 백내장이 성숙단계까지 진행되어 가고 있으나 워낙 노령인탓에 수술은 무의미한 상태이구요

검색하다 이곳을 알게되었는데요


남은 여생만이라도 일반 사료가 아닌 맛있는 식사를 주고싶어서요


눈물양이 부족해 병원에서 처방받은 안약을 하루 두번씩 넣어주고 있는데 여기서 구할수 있는 당근간식이나 소간 영양제가 눈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이제는 다리에 힘도 없어 산책은 안고 하고 있구요 집에서는 화장실가거나 밥을 먹을때 외에는 거의 잠을 잔답니다

움직임이 많지 않아진 아이라 혹시나 소화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 싶어 문의드립니다

병원약을 달고 사는것보다는 조금이라도 맛있는것을 먹이고 싶은 생각에 글을 남깁니다

답변부탁드릴께요



a.

안녕하세요. 프롬벳입니다.


제가 정말 존경하는 분들이 유기견을 키우시는 분과 아픈 아이를 반려하는 분입니다.

상당한 애견인임을 자처하시는 분 조차도 어릴때부터 키운 강아지와 나중에 입양한 강아지는 애착의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픈 아이를 반려하는 것은 병원에서 입원 환자들을 관리하다보니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당연히 잘 알게되었구요.

사실 아픈 아이들에게 신경써주는 것이 하루이틀은 쉬울지 몰라도 긴 시간동안 꾸준하게 노력하는 것은 쉽지 않거든요.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사실 제목만보고 질병은 치료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했는데 들어와서 읽어보니 제목을 보고 예상했던 내용과는 조금 다르네요.

백내장에 대한 문의라면 당연히 치료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렸을 것입니다.


간혹 백내장 치료제로 판매되는 제품들이 있는데 그 효능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백내장과 같은 질병은 식이(사료 또는 영양제)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당연히 아닙니다.


하지만 눈물이 부족한 것과 관련된 것은 음식으로도 일정부분 개선이 가능합니다.

눈물이 부족한, 다시 말해서 안구건조증의 경우 눈물의 절대량이 부족해서 발생할 수도 있으나 눈물의 질이 떨어져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눈물양이 부족하다고 언급해주신 만큼 눈물의 질의 문제는 아닌 양의 문제인 것으로 판단되는데요 아무래도 나이가 있는 만큼 질 또한 건강한 상태는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당근과 소간의 비타민A는 눈물을 안정화시켜주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을 개선 또는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음식은 약물과 같이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당근이나 소간을 먹인다고 하더라도 처방받은 안약을 갑자기 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만일 안약 투여를 줄이고자 한다면 급여 1~2개월 후 횟수를 1회로 줄여서 눈 상태를 지켜본 후 추가적인 감량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만일 안약이 눈물양이 적어서 처방받은 것이 아닌 백내장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한 약물이라면 감량없이 계속 투여해주셔야 합니다.

이 부분은 필요시 주치의 선생님과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소화력은 아무래도 건강한 아이, 그리고 활동적인 아이에 비하여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이 당근이나 소간의 급여에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소화력이 떨어진 경우 단백질이나 지방의 과량 섭취는 소화장애를 유발하고 소화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만


소간의 경우 지방이 많은 음식이 아니며 한 스푼의 양은 많은 양이 아니기 때문에 노화로 인한 소화력 저하시에도 섭취에 있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당근의 경우 소화력이 떨어져서 일부 변으로 그대로 배출될 수는 있으나 소화기에 문제를 유발하지는 않으며 소화되지 않더라도 장 운동을 촉진시키는 등 건강에 유익하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저는 병원에서 근무할 당시에도 치료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의 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예후를 장담할 수 없는 치료일수록 아이의 삶의 질을 치료 진행여부의 판단 기준으로 삼기도 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아이들의 행복감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부분입니다.

건강상의 큰 문제가 없다면 급여제한 등이 필요없는 만큼 아이가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백내장 수술을 진행하지 않아서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시다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안과 질환은 아이들의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뿐더러 무엇보다도 이렇게 보호자와 같이 지내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아이가 가장 행복하게 지내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호자분께서 많이 신경써주시는 만큼 아이도 그런 마음을 충분히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급여한 후 아이의 변화, 기호성 등을 알려주시면 저희가 아이가 맛있게 먹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방향을 함께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든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문의글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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