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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건강교실

중성화 수술이 꼭 필요한가요?

작성자 : 프롬벳      작성일 : 18.07.24      조회수 : 2291



q.


안녕하세요~~ 오도독을 먹이면서 11개월 여자 푸들 아가를 키우고 있습니다.

다른 사료는 입에 대지 않아서 여러 가지를 시도하다가 오도독을 만나고 우리 애기가 너무 잘 먹고 있습니다. 감사하네요.^^

다름이 아니라 중성화 수술 여부에 대한 판단이 아직 서지 않아 고민하고 있는 중인데요,,, 조언을 받을까 해서 문의 드립니다.


여자 애기인데 중성화 수술이 꼭 필요한가요? 중성화를 하지 않으면 유선암 등 암 발생률이 높아 진다고 거의 수술을 하는 편이던데,,,,

저는 어린 아기에게 수술이라는 두려움과 고통을 주기 싫어서 아직 주저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2세가 태어나게 하고 싶기도 하구요.


중성화 수술을 할 경우의 장단점과 하지 않을 경우의 장단점을 허심 탄회하게 듣고 싶습니다. ^^  부탁 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프롬벳입니다.


11개월이면 정말 중성화를 결정할 시기가 다 되었네요.

중성화 수술에 대한 확고한 견해를 가지신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은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했을때 장점은 명확합니다.

1. 미래에 발생가능한 호르몬성 질환의 예방 효과

2. 수컷의 경우 발생가능한 행동 문제의 예방 또는 완화

3. 암컷의 경우 관리의 용의성


그리고 단점도 명확합니다.

1. 번식이 불가능

2. 수술에 대한 위험성


여기에 대해서 하나씩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대부분은 동물병원에서 이미 다 설명해주셨을 듯 합니다만 혹시나 못 들으신 내용이 있으시다면 결정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소견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우리 푸들 아이에게는 중성화를 권하고 싶기는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도 아래에 같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미래에 발생가능한 호르몬성 질환의 예방 효과

사실 이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저를 포함한 수의사들은 유선종양이나 자궁축농증 같은 질병들은 치사율이 높은 편이니 번식을 할 계획이 아니라면 굳이 중성화 수술을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보호자의 입장에서는(수의사들이 보호자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은 아닙니다.) 발생할지 안 할지도 모르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지금 수술을 하고 고통을 주는 것이 싫을 수 있습니다.


사람으로 치자면 생활하는데 필요가 없고 맹장염의 위험성만 있다고 맹장염이 발생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맹장제거 수술을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과는 달리 동물의 경우 예방적인 수술이 추천되는 이유는 동물은 의사표현이 불가능하고 동물에서 호르몬성 질환은 발병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라면 신체의 이상을 느끼고 표현을 할 수 있는데 동물은 그렇지 않다보니 대부분은 질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에 내원하게 됩니다.


자궁축농증의 경우 질병이 진행되어 전해질 불균형이 나타나고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수술이 어려워 초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합니다.

생각보다 해당 질병의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사람처럼 사후에 수술하는 것보다는 예방적으로 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발병률도 높은 편입니다.


자궁축농증의 경우 약 25%의 강아지에서 발병하며 유선종양의 경우 종양 중 가장 흔한 종양으로 전체 종양 중 약 50% 정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수술에 대한 고통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점을 종합해본다면 반려동물에서 호르몬성 질환(암컷)은 중성화수술을 하지 않는 동물이라면 누구에게나 발병과 사망의 위험이 있는 정도라고 생각되며 따라서 현재 수술에 의한 고통보다는 예방적인 효과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2. 행동문제의 예방

이 문제는 수컷에서 더 확연하게 나타납니다.

영역표시를 하고 공격적인 성향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또는 마운팅(교미) 행위를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러한 행동들은 정상적인 변화로 반려동물의 건강에 문제를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이 발생하게 되면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으며 특히 마운팅의 경우 아이들을 키우시는 분들은 곤란해하시기도 합니다.


암컷의 경우 확연한 행동의 변화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발정시 음식물 섭취가 조금 감소하기는 하나 모든 아이에서 나타나지는 않으며 발정을 1년에 2번 정도밖에 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은 잘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3. 관리의 용의성

발정시 암컷의 경우 사람의 생리혈과 같이 피가 나기도 합니다.

동물의 발정시 보이는 피는 사람의 생리혈과는 생리학적으로 조금 다르기는 합니다만 어쨌든 이러한 부분은 관리시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물론 1년의 2번 정도이며 동물에 따라서는 스스로 외음부를 핥아서 흔적을 남기지도 않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닙니다.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는다면 자궁축농증의 조기 발견을 위하여 발정 후 자궁삼출물이 나오지는 않는지, 다른 건강상의 이상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흔적이 남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발정이 왔는지도 모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해준다면 발정에 대한 관리가 필요 없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은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단점 중 번식이 어렵다는 이야기는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수술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사실 중성화 수술, 그 중 암컷 중성화는 어려운(위험한) 수술에 속합니다.


물론 마취를 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위험성은 늘 존재하기 때문에 수술 자체가 위험하지만 암컷 중성화는 복강을 열고 하는 수술로 피부만 절개하는 수컷 중성화와는 수술의 위험성이 다릅니다.


하지만 워낙 중성화 수술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중성화 수술에 대한 성공률은 높은 편이며 따라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저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술로 인한 고통보다는 예방적인 효과가 더 크다고 생각하며 따라서 중성화 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는다고 100% 호르몬성 질환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선택에 대한 부분입니다.


만일 중성화 수수을 하지 않는다고 결정하신다면 꼭 발정 전후에 삼출물의 여부, 식욕, 배뇨 양 및 횟수 등을 잘 체크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확인은 매년 해주는 것이 필요하나 6~8살 사이에 발생률이 높은 만큼 5살 이후에는 특히 더 잘 체크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번식을 한번도 하지 않은 경우에는 번식을 한 경우보다 위험성이 6배 가량 높은 만큼 중성화를 해주지 않는다면 번식을 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일 중성화 수술을 해준다면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해주시길 바랍니다.


발정이 시작되기 이전에 중성화 수술을 해주는 것이 유선종양의 발생 위험성이 가장 낮으며 적어도 3번의 발정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번의 발정 이후에 중성화 수술을 해주면 유선종양의 예방에는 영향이 적은 만큼 가급적 일찍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판단을 하시는데 도움이 되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떤 분들은 번식을 한번 한 후 중성화를 해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번식에 대한 계획 등을 잘 고려하셔서 수술 여부를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든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문의글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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