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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애기는 9살 쯤된 유기견이구용

심장비대증이 있어서 물마셔도 기침하고 호흡하는걸 힘들어할때가

많아용 어떤걸 먹이면좋을까요? 약은 한번먹으면 계속 먹여야되고

부작용있어서 개인적으로 약을 싫어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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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롬벳 하재홍 수의사입니다.

저도 아이들 치료시 가능하다면 약을 사용하기보다는 생활개선을 통하여 치료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현재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거나 동물병원에서 근무하는 동물병원 관계자는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먼저 말씀드리는 이유는 투약의 필요성을 언급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투약의 시기는 검사상의 이상뿐만 아니라 임상증상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결정하여야 하며 이는 주치의 선생님과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적절한 시기의 투약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형견에서의 심비대증은 대부분 심장 내부의 판막 이상에 의해서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투약을 통하여 심장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투약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심비대에 의해 더 큰 압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판막의 변성이 더 가속화됩니다.

이는 다시 심비대를 악화시키고 또 판막의 변성이 가속화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이때 고혈압도 발생하게 되는데 고혈압 또한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서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받게 됩니다.

약을 자꾸 먹는다는 것은 건강에 긍정적일 수는 없습니다. 투약을 하는 경우 신장의 건강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신경써야할 것이 많기도 합니다.

하지만 약을 먹지 않는 경우에는 질병이 더욱 빠르게 악화되기 때문에 약을 먹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보다 먹지 않았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됩니다.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치료를 해야되겠지만 투약에 대한 부분도 함께 고려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영양제는 심장 영양제를 급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심장 영양제에는 심장 건강을 증진시켜주고 심장 환자의 예후를 개선시켜주는 코엔자임 Q10이 들어있으며 오메가-3 지방산은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L-카르니틴은 심장으로의 영양공급을 충분하게 해주어 심장 근육을 튼튼하게 유지시켜주며 타우린은 확장성 심근병증의 개선에 좋습니다.

따라서 심장 영양제를 급여해주면 심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며 이를 통하여 증상의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증상의 개선정도는 심장병의 진행 속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즉각적이지는 않습니다.

즉각적인 효과와 장기적인 심장 관리를 위해서는 투약을 함께 고려해주시길 바랍니다.

언제든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문의글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