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롬벳입니다.

저희 상담이 도움이 되었다니 저희도 감사합니다.

추가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눈물의 경우 식이와 관련이 없는 경우가 더 많은 만큼 아이 상태를 조금 더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눈물이 흘러넘치는 원인은 크게 구조적인 문제, 식이알러지, 안구 질환으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 대부분은 구조적인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구조적인 문제라함은 강아지를 소형견으로 품종개량하는 과정에서 비루관(눈물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여 발생하는 문제를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루관(눈물관) 성형술을 해주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나 눈물이 흘러넘치는 것은 건강의 문제라기 보다는 미용적인 문제이므로 수술을 해주지 않고 관리만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이 알러지인 경우에는 사람에서의 식이 알러지(복숭아, 옻, 견과류 등)와 같이 전신적인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우리 아이처럼 식이만 바꾸었는데 증상이 눈에 띄게 주는 경우가 있어 식이 알러지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으나 전신적인 알러지 증상 또는 눈의 국소적인 알러지 증상이 전혀 없다면 알러지가 아닐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식이 변경이 증상의 완화에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만일 식이 알러지라면 닭고기와 고구마 급여시에도 눈물이 증가해야하며 반대로 알러지원인 닭고기와 고구마의 급여를 중단하면 증상이 개선되어야 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우리나라 반려동물은 집 안에서만 생활하기 때문에 가장 큰 환경의 변화는 식이 변화이며 그래서 문제가 발생하면 식이에 대한 문제부터 확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식이에 의한 문제는 그리 많지 않으며 알러지나 췌장염과 같은 질병에서 식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낮습니다.

그리고 닭고기와 고구마에 대한 알러지 여부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닥터독 사료를 살펴보았는데 모든 제품에 공통적으로 고구마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수분해이기는 하지만 닭간이 사용되고 있으며 다이어트 제품에는 닭고기가 주 재료입니다.

사실 닭고기의 경우 증상으로 살펴보았을 때 알러지를 의심할 수 있을 것 같으며 그동안 닥터독 제품에서 다이어트 제품을 급여하지 않았다면 닭고기는 여전히 알러지원일 가능성이 있으며 급여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닥터독 제품을 급여하고 잘 유지되었다면 고구마의 경우 식이알러지원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물론 자주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기는 했으나 매번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면 식이알러지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앞서 예를 들었던 사람의 식이알러지를 다시 떠올려보면 복숭아, 견과류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 어떤 때는 가렵거나 붓고 어떤 때는 괜찮은 것이 아니라 매번 먹거나 접촉할 때마다 증상이 발생하는 것처럼 동물의 경우에도 식이알러지라면 섭취하면 항상 증상이 있어야하고 제한하면 증상이 완화되어야 합니다.

물론 우리가 항상 옆에서 지켜보지 못하기 때문에 확인하지 못한 경우도 있을 수 있으나 그런 경우를 감안하더라도 거의 일관된 증상을 보여야 합니다.

말씀하신 내용만으로 살펴보았을 때에는 고구마는 식이알러지의 가능성이 조금 낮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고구마가 함유된 사료를 먹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나 증상의 경우에도 식이알러지는 소화기 증상보다는 피부 증상이 더 일반적이기 때문에 알러지 증상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이 부분은 조금 더 관찰하셔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프롬벳을 만들고 지금까지 '진료실 밖 수의사'로서 아이들의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늘 마음속에 품고 있습니다.

상담 하나도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는 것은 이러한 저희의 다짐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든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저희에게 문의해주세요.

저희도 최선을 다해서 아이가 맛있게 먹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Original Message ]
앞서 문의글이 여태껏 받아본 내용들과는 다르게 저희 아이 상태에 대해 관심나타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19년 넘게 키워온 동생같은 아이를 올 봄에 보내고
새로운 가족을 맞이했는데 모든것이 다시 새롭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전에 키우던 아이는 무엇을 먹든지 잘먹고 알러지 반응이 없었는데 지금 아이는 분양받을때 부터 눈물이 너무 심한편이라 가려워하고 긁다보니 항상 상처가 생겼습니다. (예전 견주는 로얄캐닌 스타터를 급여하고 있었습니다) 알아보던중 닥터독연어 피부사료로
바꾸고 부터는 식사량이 급격히 줄긴했지만 ㅠ 눈물이 눈에띄게 줄어
종류만 바꿔가며 닥터독 사료를 급여중이고,

닭고기를 먹으면 피가날정도로 긁어대는 바람에 닭고기에 알러지 반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오리가슴살을 대체해서 급여하고 있습니다. 고구마는 먹을때마다 변에 피가 맺혀있는 정도로 나와서
요즘은 가끔 간식으로 단호박을 쪄서 먹이고 있어요.

간식은 식사량이 적다보니 ㅠ 사료를 먹지 않을경우 가끔 굶어대서
공복토하는게 안타까워 단호박이나 오리가슴살 위주로 급여중입니다.
프롬벳의 위장 영양제를 급여해가면서 아이가 되도록 설사약을 먹지 않아도 될 모습을 계획하는 중입니다.
차차 나아지는 모습이 있다면 꼭 후기를 통해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