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롬벳입니다.

정말 가족분들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 존경합니다.

아무리 동물을 사랑하더라도 유기견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고 몇 년간의 관리를 지속해주는 것이 참 어려운데 계속 아이를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시네요.

수의사로서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유기견을 입양하고 아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일단 당장은 건강상의 위해가 있는 것은 아니니 꼭 영양제의 급여가 필요한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의 나이가 있고 또한 영양제는 질병의 치료보다는 질병의 예방 목적으로 급여하는 것이 적절하기 때문에 질병이 발생하기 전 건강할 때부터 급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따라서 급여하면 더 좋지만 현재 아이의 상태로는 꼭 급여하여야 하는 것은 아니며 선택적으로 급여하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현재 콜레스테롤이 높은 편이므로 간 영양제를 급여해주면 좋으며 잘 흥분하는 점, 디스크 질환 등에는 심장 영양제, 관절 영양제, 항산화제 등을 급여해주시면 좋습니다.

만일 위 제품 중 몇 가지만 선택적으로 급여하신다면 질병의 경중, 개선의 가능성 등을 함께 고려해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아이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나 기침 등의 임상증상 유무 등 아이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현재의 상태에서는 간 영양제, 항산화제 등이 적절하며 관절 영양제, 심장 영양제 순으로 선택적으로 급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흥분을 잘 하는 경우 간헐적으로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고 이러한 부정맥은 심장의 노화를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임상증상이 있는 것도 아닌 이상 다른 증상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디스크의 경우 항산화제나 관절 영양제가 도움이 되나 디스크의 개선 가능성이 높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관절 영양제보다는 항산화제를 통해서 전반적인 산화스트레스와 노화를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어떤 제품을 선택하셔도 무방하며 다만 위에 말씀드린 내용은 판단에 참고하시라고 말씀드린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압박배뇨가 잘 되지 않는 경우 요독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압박배뇨를 완벽하게 해주지 못해서 배뇨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 발생하며 일정량 이상 배뇨를 한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다만 일정량 이상 배뇨를 해준다고 하더라도 나이가 있고 몸이 건강하지 않기 때문에 압박배뇨의 성공과는 별개로 질병이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간혹 아이들의 상태가 나빠지면 본인이 잘 못 케어해준 탓이라며 자책하시는 분들을 종종 보게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상태가 악화되는데는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보호자의 케어와 무관한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내막을 완전히 알지는 못하지만 현재도 아이를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헌신하시는 만큼 추후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본인을 자책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다만 지금 말씀해주신 내용만 보았을 때에는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므로 지금처럼만 관리해주신다면 아이가 건강하게 자기 수명까지 잘 지낼 것 같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문의글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아이가 맛있게 먹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저희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Original Message ]

13년 3월 센터에서 4~5세 추정의 믹스견을 데려왔습니다

데려오기 1년 전쯤 중성화는 한 상태의 수컷이었고 학대를 당햇는지 뒷발이 휜 상태로 왔기때문에 하루 일이회 꾸준한 산책으로 근육강화를 시켜왔는데

15년 겨울에 척추디스크 말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한 상태고 지금은 완벽하진않지만 질질끄는정도는 아닌 (비틀비틀 서있는) 상태 입니다ㅜㅜ

침 치료 등 노력끝에 어렵게 서 있긴 하나 더이상 걷는 산책이 되지않아 유모차 산책을 시켜주고있어요

앞 뒷다리에 무리가가면안되서 식단조절도 하는중이라 원래 13~ 키로 나가는 아이를(코카스파니엘사이즈입니다) 9~10키로 유지시켜주고있구요

얼마전 피검사를 하니 혈액응고도?? 가 높고 이제 8~9세 추정 나이이니 소화력도 떨어지고  운동량도 줄여야 하며 콜레스테롤 등 조절도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무엇보다 실외배변만 하던 아이라, 가족들이 돌아가며 대소변 압박배뇨로 매일 2~3시간마다 해주고있는데

이 마저도 완벽히 하지않으면 추후에 뇌에 치명적인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도 하시고..

원래 사료에 워낙 까다로운 강아지라  오리젠, 퍼피'스픽, AATU 사료 외엔 거의 먹지도않아요 비싸고 맛있는것만..ㅜ 근데 이젠 그런 사료도 좀 믿음이안가서

프롬벳 시작했어요 너무잘먹더라구요 ㅋㅋ

어떤게 좋을지 몰라 이거저거 섞여먹이고싶은데  네다섯가지 매일 다르게 먹어도 괜찮을까요?

그리고 저희 강아지 같은경우엔 어떤 영양제를 먹여야 적합할까요? 피부 말고는 몸에 이상이있진않아요 8~9세 노견치고 눈도 깨끗하구요 눈물자국도전혀없고

하지만 흥분을 쉽게해서 심장에 무리갈까 겁도나고  압박배뇨를 하더라도 쌓인 노폐물이 신장이나 뇌로 갈까 걱정도되구요

우선 종합비타민을 사맥였는데 잘먹길래 다른 영양제도 사볼까 합니다 추천부탁드릴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