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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건강교실

심장병,신부전,췌장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작성자 : 프롬벳      작성일 : 19.10.14      조회수 : 308



q.


안녕하세요. 17살 푸들 보호자 입니다.

현재 심장병+신부전증+췌장염으로 병원에 4일째 입원중이에요.

지난 23일 폐수종이 와서 처음 심장병을 알았고 약을 먹는 과정에서 만성신부전증도 4기라는 걸 알았습니다.

입원해서 췌장염도 심하다는 걸 알았어요. 현재 수액 맞으면서 신장수치는 떨어진 상태이나 췌장염이 심합니다.

심장도 심각한 상태로, 심장에서 피가 한쪽방향으로 흘러야 하는데 그게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치료를 적극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린다고 하시더라고요.

몇년 전부터 쭉 헤파카디오, 액티베이트 먹여 왔고, 담낭 슬러지가 있대서 우루사도 먹였었습니다. (슬러지에서 담석으로 발전한 것 같습니다..)

이제 추가로 레날독스 레날어드밴스 먹이려고 하고요..


퇴원 후 먹는 걸 꼼꼼하게 챙겨야 해서 오도독을 재구입해보려고 하는데 심장, 신장 사료 중에 무얼 선택해야 할 지 고민입니다.

두개를 같이 번갈아 가면서 먹여도 될까요?

입맛이 엄청 까다로워서 오도독 노견 사료를 구입했는데 안 먹은 적은 있습니다 ㅠㅠ. 그래서 아마 갈아서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생각만큼 불질 않던데.. 제가 덜 불린 걸까요.. 15분 정도 불렸었는데...

무엇보다 입맛이 영 없어서 먹으려 들지 않아서 큰일입니다. 방법 없을까요?

전에는 고구마를 제일 좋아했고, 달걀, 고기류, 사과, 배, 수박, 멜론 좋아하고  양배추나 당근 같은 야채를 싫어했어요. 한마디로 입에 맛난 거만 좋아했네요...

그렇다고 많이 주진 않았습니다. 간식은 코담요나 외출 할때 정도만 줬고 고구마는 약먹이는 용으로 먹였습니다.


고견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프롬벳입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병이 발견되어서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사실 수치나 다른 검사결과를 알면 더 정확한 상태 파악이 가능하나 현재 말씀해주신 내용만 보더라도 상태가 가벼워보이지는 않습니다.

병원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심장과 신장이 안 좋은 경우에는 치료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심장과 신장의 치료 방법이 서로 상충되기 때문에 한 쪽을 치료하면 다른 쪽이 악화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결국 양쪽을 다 모니터링하면서 조금씩 개선시키는 방법 밖에 없어 치료도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리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3가지 질병이 다 조금씩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심장의 치료를 위해 복약하는 심장약은 신장의 건강을 악화시키고 췌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반대로 신장의 건강 악화로 인한 요독증은 췌장을 포함한 위장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리 방향을 결정할 때 여러가지 부분을 고려해야하며 하나의 질병만 다시 악화되어도 다른 부위에 영향을 미쳐 전체적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현재 아이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앞으로 관리 방향을 결정할 때 주의해야하는 부분을 말씀드리기 위함이지 겁 먹게 하고자함은 아니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고려해야하는 것은 아이를 위한 최선은 무엇인가하는 점입니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는 가정에서의 관리와 병원에서의 치료를 병행해야하며 가정에서의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일단 다양한 영양제를 통하여 충분한 영양을 제공하는 것은 바람직하며 영양제의 선택도 중복됨 없이 적절한 것 같습니다.

다만 현재 아이의 식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충분한 수분섭취와 저지방 식이(필요하다면 저단백 식이)입니다.

심장약을 현재 어느 용량을 급여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반적으로 심장약은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약의 증량이나 추가를 통해서 심장의 관리는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다만 이렇게 심장약을 증량하거나 추가하면 신장에 대한 영향도 커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심장약으로 인한 신장의 영향을 최소화하려면 충분한 수분섭취가 중요합니다.

가정에서 충분한 수분섭취를 통하여 관리를 해줌에도 신장의 상태가 악화된다면 그때는 일시적으로 병원에서 수액치료를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충분한 수분섭취는 심장약에 의한 췌장의 영향도 감소시켜줍니다.

게다가 평소 저지방 식이를 통해 췌장의 부담을 줄여준다면 췌장염의 재발 가능성을 낮춰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요독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저단백 식이까지는 필요없으나 현재 신부전 4기라면 단백질 섭취량도 어느 정도 제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종합하자면 충분한 수분공급을 위해 가급적 많은 양의 물에 불려서 급여하시길 바라며 매일 kg당 50~100ml 이상의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위에 언급한 수치는 건강한 아이가 정상적으로 마셔야하는 물의 양으로 저 수치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재 신장수치가 어느 정도였는지는 모르겠으나 단백질 섭취량을 제한하기 위하여 신장 또는 심장 건강식의 급여량을 반으로 줄이고 토핑을 추가하여 급여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급여하면 단백질 섭취량이 18% → 9%로 떨어지므로 요독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물론 수치가 안정화되고나면 이렇게까지 단백질 섭취량을 낮출 필요는 없으므로 0~50% 내외에서 토핑을 추가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췌장의 경우 저희 오도독의 조지방 함량이 6~7%로 상당히 낮은 편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저희는 인위적인 지방의 첨가가 전혀 없기 때문에 이보다 지방의 함량이 낮기는 어렵습니다.

게다가 충분한 수분섭취가 동반된다면 심장약에 의한 췌장의 영향도 어느 정도 보상이 되기 때문에 적절하게 관리가 될 것입니다.

단백질의 함량은 현재 신장, 심장 건강식의 양을 급여하셔도 췌장에 무리가 가지는 않으나 (함량만큼 상태(질)도 중요하기 때문에 양질의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신장의 요독증을 고려하여 토핑을 통해 단백질 섭취량을 더 낮춘다면 췌장의 영향은 더 낮아지게 됩니다.

신장과 심장 건강식 중 어떤 제품을 선택하셔도 무방합니다.

아이가 잘 먹어주는 제품을 선택하시면 되는데 아마 신장수치가 완전히 떨어지지 않는 상태에서는 식욕이 별로 없어서 어떤 제품이든 잘 안 먹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제급여를 한다면 어떤 제품을 선택하셔도 무방하며 두 제품을 반씩 섞어서 급여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발식욕이 있는 경우에는 잘 먹는 것으로 급여하시되 평소 아이가 잘 먹는 삶은 고구마에 버무려주는 방법 등을 통하여 기호성을 높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외에 육수, 파우더 등으로 기호성을 높여줄 수 있으므로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기호성을 높여주시길 바랍니다.

사실 강제급여는 보호자가 관리하기 너무 힘든 방법이기도 하지만 잘 안 먹으려고 하기 때문에 충분한 양을 급여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사실 먹여놓으면 다 토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백질은 요독증을 심화시킬 수 있으니 추가적으로 급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으나 이외의 음식들은 급여해도 괜찮으니 이러한 음식들을 통하여 아이가 스스로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현재는 입원중이니 병원의 치료를 잘 받으시길 바라며 퇴원후에도 초반에는 주치의 선생님과 충분히 상담하셔서 관리 방향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되지 않은 방법으로 관리하실 경우 추후 치료에 대한 반응을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주치의 선생님과 함께 관리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후 수치가 어느 정도 안정된 이후에는 조금 더 선택의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얼마만큼 사느냐도 중요하지만 사는 동안 얼마만큼 행복하게 사는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우리 푸들아이가 아프지 않고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보호자와 많은 시간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문의글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아이가 맛있게 먹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저희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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