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살 아이, 애디슨병이 의심된다고 합니다.

저희아이가 출산후 점액질변과 혈변을 심하게봐서

오늘 종합검사했는데 한시간정도 더들여 추가적검사를했는데 호르몬질환수치가 애매하게나와서

에디슨병이 확실친않은데 육개월후에 다시검사해보자고 하시더라구요.. 

아직 두살인데 위 증상은 노령견들에게 많이 생기는 질환이라는데ㅜㅜ 너무 답답해서 여쭤봅니다

a.

안녕하세요. 프롬벳입니다.

일단 아직 확실하게 진단이 된 상황이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조금 더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아직 두 살인 아이인데 갑자기 큰 병이 의심된다는 이야기를 들으셔서 걱정되시겠지만 말씀하신 내용을 보았을 때에는 호르몬 검사만 진행된 상태이며 그 조차도 애매하게 확인되었기 때문에 걱정할 단계는 아닙니다.

애매한 수치가 확인된 후 재검사에서 실제로 병이 확인(진단)된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애매한 수치라는 의미는 결국 질병이 진단될 수도 있지만 건강한 상태일 수도 있다는 의미이므로 큰 의미를 두실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아이의 나이를 고려하였을 때에는 건강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확실하게 진단될때까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지켜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애디슨병(부신피질기능저하증)의 경우 대개 특발성으로 특발성이라 함은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우며 스트레스, 운동부족, 비만 등 다양한 요인이 원인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애디슨병의 경우에는 특발성의 원인이 면역매개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되며 쉽게 이야기해서 본인의 면역기능이 부신피질을 공격해서 기능저하가 발생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여튼 그렇기 때문에 항상 노령에서만 발생하는 병은 아닙니다.

다만 위 내용은 애디슨병에 대하여 질문하셔서 답변드리는 것일 뿐 우리 아이의 경우에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직 진단을 받은 상태는 아니므로 발병원인에 대해 생각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애디슨병인 경우 흔히 발생하는 증상으로는 식욕부진, 구토, 설사, 체중감소, 다음다뇨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개는 어떤 질병에서도 발생가능한 일반적인 증상들입니다.

말씀하신 점액질변과 혈변이 관련증상으로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지는 않으나 소화기 증상들이 발생가능하므로 관련성이 있다고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점액질변과 혈변의 원인은 더욱 다양하기 때문에 이 증상과 애디슨병의 관련성을 연결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질병의 발병율를 보았을 때 강아지에서는 쿠싱(부신피질기능항진증)이 더욱 많이 발생하며 반대로 애디슨의 발병율을 낮습니다.

소화기 관련 질병의 발병율로 확대한다면 애디슨의 발병율은 더욱 낮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욱 가능성이 낮기는 합니다.

우리가 기침과 발열 증상이 있으면 감기나 독감을 먼저 의심하지 폐암을 떠올리지 않는 것처럼 

점액질변과 혈변의 경우에도 다른 일반적인 소화기 질환의 가능성이 더 높으며 당장은 너무 애디슨을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큰 질병의 가능성에 대해 전해듣고 걱정을 하지 않을수가 없겠지만 아직 진단을 받은 상태가 아닌 만큼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조금 더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