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희 강아지 14살이구요
심장병을 앓고 있는 상태구요 심장약 먹은지는 2년됐습니다.
신장에도 결석이 있다하는데 다음주에 요검사해서 무슨결석종류인지 나올꺼 같구요.
사료는 아예 먹지를 않아 믹서기에갈아 죽처럼  떠먹이고 있구요.
자기 입맛에 맞는 간식주면 조금 먹긴 하는데 이가 좋치않아 씹지않고 그냥 꿀꺽입니다.
야채를 좋아해서 먹이고 싶은데 신장 결석이 많이 걸리네요.
어떤걸 먹여야 할까요?

a.
안녕하세요. 프롬벳입니다.
14살이면 이제 나이가 좀 많은 편에 속하네요
이미 심장병이 있는 것은 안타깝지만,
그래도 더 나빠지지 않고 지금처럼만 건강하면 좋겠네요... ㅠㅠ

최근 혈액검사상 수치를 알아야 좀 더 정확하고 자세한 답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일반적인 내용에 대하여 먼저 답변을 드리자면 심장에 좋은 오도독 제품을 급여하시면 됩니다.

심장병이 있는 아이들을 위한 사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트륨과 수분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염분의 과량 섭취는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심장병이 있는 아이들은 저염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심장약을 먹고 있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사실 수분 섭취는 꼭 심장병이 있는 아이들의 아니어도 중요한 부분이기는 한데요,
심장약을 먹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심장약의 성분 때문에 다른 아이들에 비하여 그 중요성이 더 큽니다.
심장약은 이뇨제 성분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서 심장약을 먹는 경우 다뇨로 인한 일정 수준의 탈수가 발생하며,
이러한 부분이 신장에 부담으로 작용하여 신장 건강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심장약을 먹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신장의 건강을 같이 체크하게 되는데,
여튼 그래서 심장병이 있는 아이들이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하려면 심장 뿐만 아니라 신장의 건강도 잘 유지되어야 합니다.
충분한 수분섭취는 심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탈수를 개선하여 신장에 주는 부담을 경감시켜줍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방광 결석, 신장 결석이 있는 경우에도 질병을 예방하고 증상의 악화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신장 결석의 경우 위치에 따라 수술 가능여부가 결정되겠지만,
심장이 안 좋은 아이의 경우 마취의 위험성과 신장 건강의 악화에 대한 우려로 수술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지금 상태를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키 포인트는 바로 충분한 수분섭취 입니다.
충분한 섭취를 통해 자주 소변을 배출하여(wash out) 결석이 응집할 수 있는 시간과 원인(미네랄)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채의 경우 미네랄이 많아서 결석을 유발하지는 않을까 걱정되실텐데요
그만큼 수분도 많아 저류 시간을 줄여주기 때문에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번에 진행하는 요검사 결과에 따라서 야채의 종류를 가려주시는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료를 죽처럼 먹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에 도움이 되기때문에 좋다고 생각하지만
아시다시피 그렇게 먹이는 것은 치아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안 먹으니 도리가 없기는 하지만 그만큼 양치질에 신경써주시길 바랍니다.

더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글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